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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슈

외국인 투자자의 코스피 매도 행보: 6조원 순매도, 시총 비중 7개월 최저

by TooDream 2024.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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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 6조원 순매도 기록

2024년 9월,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 시장에서 약 6조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지난 8월의 매도액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중요한 변화입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4년 9월 1일부터 20일까지 외국인들은 총 6조 300억 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습니다. 이는 지난달 월간 순매도액 2조 8680억 원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입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9월 2일과 12일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날에서 순매도 행보를 보였습니다.

2. 외국인 보유 주식 비중, 7개월 만에 최저

외국인 투자자들이 보유한 주식이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2024년 9월 20일 기준, 외국인의 코스피 주식 보유 비중은 33.29%로, 이는 지난 2024년 2월 21일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이러한 비중 감소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반도체 수요 둔화 우려로 인한 매도세입니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의 수요 부진이 예상되면서, 외국인들은 반도체 종목을 중심으로 매도에 나섰습니다.

3.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매도의 중심에 서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삼성전자였습니다. 이달 들어 외국인들은 삼성전자의 주식을 약 5조 9210억 원어치 매도했습니다. 이에 더해 SK하이닉스도 약 8400억 원어치가 순매도되어, 두 번째로 많이 팔린 종목으로 기록되었습니다.

특히, 모건스탠리와 같은 외국계 증권사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 주가를 대폭 하향 조정하면서, 이러한 대규모 매도세는 더욱 가속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4. 반도체 외 종목에서의 외국인 매수 행보

한편, 외국인들은 반도체 종목에서는 매도세를 보였지만, 바이오주전력기기, 이차전지 관련 종목에서는 매수세를 이어갔습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산 종목은 HD현대일렉트릭으로, 2060억 원어치 순매수되었습니다.

이외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1760억 원), LG전자(1730억 원), LG에너지솔루션(1420억 원), 아모레퍼시픽(1250억 원) 등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반도체에 대한 우려를 덜어내고, 미래 성장성이 높은 산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5. 외국인 매도세가 코스피에 미치는 영향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규모 매도에 나섰을 때, 이는 시장 전반에 걸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종목들이기 때문에, 이들의 주가 하락은 전체 지수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외국인의 매도에도 불구하고, 이차전지 및 바이오 분야에서는 꾸준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어, 시장의 다른 섹터들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6. 외국인 투자자들의 향후 행보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는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글로벌 경제 상황과 반도체 수요 부진, 그리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정책이 외국인 투자자들의 행동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4분기에는 반도체 업종의 수요 회복 여부가 중요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멈출지, 더 확대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바이오 및 이차전지 섹터에서의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진다면, 외국인 자금이 다른 성장 산업으로 분산될 가능성도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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